우리금융의 정부 보유지분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량 부담으로 단기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정부지분 매각 규모와 주간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28% 중 5%(약 4000만주)를 우선 매각한 후 점진적으로 추가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지배지분(50%+1주) 매각과 관련해 분할매각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추가 지분에 대한 매각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간사로는 2004년 우리금융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맡았던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리먼브러더스 CSFB 등 총 4개 금융기관이 선정될 전망이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블록세일이 마무리되기까지 수급 측면에서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우리금융이 조정을 많이 받았으므로 추가로 더 하락할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