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페이퍼가 진주공장 폐쇄와 직원 구조조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경영효율화를 위해서 대규모 감원을 하겠다는 사측과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노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이엔페이퍼 사측은 진주공장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인력 감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 어느 정도 큰 틀도 잡았습니다. 명예퇴직 신청자에게는 7개월에서 12개월치의 기본급을 주기로 했습니다. 진주공장 인력 350명 가운데 150명 가량을 감원하고 200명은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 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조와의 협상 등 절차를 마치고 3분기까지는 매듭을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이 당초 신규투자 등을 통해 진주공장을 살리기로 한 방침을 바꾼 것은 낮은 생산성 때문입니다. 이엔페이퍼 사측관계자 “영업손실의 40%를 진주공장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까 빨리 접어야죠.” 노측은 강력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사장이 회사를 인수할 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 사장은 M&A과정에서 인수 뒤에 구조조정을 안하겠다,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흑자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하면서 설득했다고 노측은 밝혔습니다. 노측은 이에 따라 총파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노동조합 협의회도 구조조정분쇄투쟁위원회로 전환했습니다. 사측이 공식적으로 구조조정 방침을 통보해오면 즉각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엔페이퍼 노조관계자 “지금 당장은 구조조정 계획을 폐기하지 않으면 극단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경영효율화를 위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사측과 회사가 부도가 나는 한이 있어도 강력 투쟁을 하겠다는 노측의 대치국면.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이 공식적으로 제시될 5월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