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화촬영기사협회(ASC)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닭 잡아 먹는 거미'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SC 홈페이지(www.theasc.com)에 공개된 거미 모습은 한 인터넷 매체가 7일 '닭 잡아 먹는 거미' 사진이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실제로 이 거미가 닭은 잡아 먹을 수 있을 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거미는 2005년 과학자와 촬영기사들이 중남미의 정글을 뒤지다 페루에서 이 거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문으로만 떠돌던 '닭 잡아먹는 거미'는 새로운 종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ASC의 원정에 참여하기도 한 거미 연구가 마틴 니콜라스의 설명에 따르면, 타란튤라 거미는 전 세계에 800종이 존재하는데 이 ‘닭 잡아먹는 거미’가 새로운 종인지는 불분명 하다고 전했다.

니콜라스는 이 거미가 크고 탐욕스럽지만 새끼 보호 본능은 상당히 강하다며, 타란튤라 거미는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가 흔한 반면 이 거미는 새끼를 잘 보살핀다는 것. 또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를 집단으로 사냥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내 네티즌들은 공개된 사진과 함께 ASC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찾고 있으며 촬영된 영상은 제작년 내셔널지오그래피 채널을 통해 국내 방영된 바 있는 미니 다큐멘터리 시리즈 딥 정글 위크 중 살아있는 정글편에 수록 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