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다 오른 무릎을 다친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심각한 부상 때문이 아니라 선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무릎 수술 전문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박지성을 보살피다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아버지 박성종씨는 "무릎연골 재생수술을 받았다.

선수생활을 오래하기 위해 받은 수술이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씨는 "주치의인 스테드먼 박사에 의하면 지성이 정도의 부상이면 보통 선수들은 수술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그 상태에서 계속 뛰면 더 크게 다칠 수도 있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구단 측에서 수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에 도착해 검사를 받았으며 28일 전신마취 상태에서 1시간16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박지성은 7일 영국으로 돌아갔으며 8월까지 재활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복귀 시기는 8월에 재검사를 받은 뒤 구단 측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