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지수가 1590 돌파를 앞두고 주춤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급등에 따른 부담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는 풀이가 제기되고 있다.

8일 대신증권은 "작년 1월에도 PBR(주가순자산배수)이 고점 수준(약1.6배)에 도달함과 동시에 증시는 단기적인 조정에 들어갔다"며 "이번의 경우에도 코스피가 1600선에 도전하면서 단기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1600선을 돌파할 경우 PBR은 역사적 고점(약1.6배, 코스피1610에 해당)에 도달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진통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가총액 수준이 명목GDP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 뒤 과거 시총 수준이 명목GDP 수준에 다다를 경우에도 단기 조정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따라서 최근 가격이 상승했던 조선 기계 등 주도주보다는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최근 실적흐름이 양호한 금융 소재 등 준주도주에 대한 투자관점이 유효해 보인다"고 권했다.



최근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부담이 덜한 화학 및 증권업종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5월에는 중형주급 이하 종목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분기 실적 흐름이 연속될 수 있는 실적호전주에 대한 투자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