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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생존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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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元賢洙 < 코오롱건설 대표 hswon@kolon.com >

    지난주 중국은 몇십 년 만에 최대 유전을 개발했다고 해서 국가적 경사가 난 모양이다. 최근의 고유가 상황에 비춰볼 때 부럽기만 하다.

    석유는 1970년대 중동 전쟁 및 최근 미국의 이라크 침공처럼 국가 간 전쟁을 일으키게 한 악역을 하기도 했지만,크게 봐서는 인류 역사상 20세기 만에 인류를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켜 준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하지만 만능 에너지원이었던 석유에 문제가 생겼다. 이번에 중국에서처럼 예상치 못한 유전 발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금세기 안에 석유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우세하다. 매장량의 한계라는 근원적인 문제 외에도 석유는 시간이 갈수록 환영받지 못할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해 가고 있는 추세다. 바로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를 가난에서 건져냈지만 역시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이치가 불운(?)하게 들어맞는 것인지 부지불식간에 지구 전체를 가난보다 더한 생존의 문제에 맞닥뜨리게 할 수 있는 주범이 바로 석유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일류는 에너지 분야에서는 석유를 대체할 신 에너지원을 발굴해야 한다. 많은 노력들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태양광,조력,지열,풍력 등 신재생 및 신대체 에너지원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경제적이면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이오 에너지다. 얼마 전 미국과 브라질은 바이오 동맹을 체결해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과 중요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브라질은 놀랍게도 이미 자동차 연료의 20%를 이러한 바이오 에탄올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니 이 방면에서는 벤치마킹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바이오의 가장 큰 장점은 향후 볏짚,밀짚,옥수수대 등과 같은 자연 식물 재료를 활용함에 따라 환경파괴 요인이 거의 없다. 가장 흔한 자동차 연료인 가솔린보다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에는 바이오 생산설비에 따른 경제성이 문제였으나 지금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는 원가 경쟁력도 갖게 되었다.

    국내 몇몇 주정업체와 건설업체들도 이러한 바이오 에너지의 원자재가 풍부한 러시아나 동남아 국가들에 현지 플랜트 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미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바이오 에탄올을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석유 다음에는 신재생,대체 에너지가 유일한 대안이다. 특정 국가를 넘어선 지구 생존의 문제인 만큼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에너지원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경제성이나 검증 결과를 따져 볼 때 그 중심은 바이오 에탄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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