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본 품목은 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은 2만3726건,피해 구제 신청은 2249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변 제품군이 8039건으로 전체 상담건수의 33.93%를 차지했다.

인터넷,온라인게임 등 정보통신서비스(3246건)나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정보통신기기(2537건),도서 음반 등 문화용품(2394건) 관련 불만 상담도 많았다.

피해 구제 신청의 경우 의류·신변제품이 712건으로 2005년에 이어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품군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서비스(439건) 정보통신기기(256건) 문화용품(207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 해제·해지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845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하자(501건),부당 대금 청구(307건),물품 미인도·지연(240건) 등도 주요 피해 유형에 속했다.

소비자원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때는 판매 업체 상호 및 판매자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상품 원산지,제품 번호,사양,성능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증보험이나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지도 제품 구입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