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 보안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1.1%의 성장률을 기록,2011년에는 81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 전문 회사인 한국IDC는 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태지역 보안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박예리 한국IDC 연구원은 "IT 환경이 진화하고 다양한 보안 위협에 계속 노출되고 있는 만큼 기업과 온라인 사용자들의 보안 지출이 증가하고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드웨어 일체형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져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DC는 보안 하드웨어 시장은 13.2%,보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10.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시장이 전체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안 하드웨어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방화벽·가상사설망(VPN)과 위협관리(ID&P) 시장이 연평균 3% 이하로 평균 시장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보안 인프라의 진화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취약성관리(SVM),계정·접근권한 관리(IAM),보안콘텐츠관리(SCM) 시장은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