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장중 내내 출회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 떨어진 1582.6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71억원과 29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18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18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내내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포스코(1.88%) 현대중공업(9.58%) SK텔레콤(0.24%) LG필립스LCD(2.76%)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85%) 하이닉스(-1.80%) 한국전력(-0.88%) 국민은행(-0.37%) 신한지주(-1.17%) 우리금융(-2.95%) 등은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9% 이상 급등하며 4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도 21조원을 훌쩍 넘기며 조선주 강세를 선봉에서 이끌었다.

지난 7일 워렌 버핏측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신세계도 1.42%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70%) 종이목재(-1.04%) 은행(-1.10%) 증권(-2.98%) 비금속광물(-1.48%) 전기가스(-1.00%) 등 하락업종이 우세했으며, 철강금속(2.05%) 운수장비(2.86%) 통신(0.01%) 의료정밀(0.7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51포인트 떨어진 698.25에 장을 마쳤다. 6일 만에 내림세로 기울고 700선도 무너졌다.

NHN(-1.04%)과 LG텔레콤(-2.33%) 하나로텔레콤(-2.92%) 아시아나항공(-0.97%) 등은 하락한 반면에 메가스터디(1.31%) 서울반도체(0.99%) 다음(0.71%) 하나투어(1.10%)는 올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