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광주 : 전남大, 지방 최초 MBA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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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경영인 양성 위한 맞춤형 석사과정도
1년 3학기제…외국인 교수 초빙 계획까지
지역 경영전문대학원(MBA)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전남대학교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오는 8월 MBA 과정을 개설 운영, 업그레이드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전남대 MBA는 사립대학 가운데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지방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개설된 정통 MBA 과정으로 이달 말부터 첫 신입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대학으로는 기존 KAIST,세종대 그리고 지난해 2학기에 개원한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7개교와 올 3월에 개원한 동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에 이어 14번째 설립된 것이다.
한국형 MBA의 등장으로 기존 경영대학원 등은 쇠락의 길을 걷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한국 교육의 수준은 새로운 질적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정원은 100명이며 이 중 40명은 주간 정규 석사과정(PAC MBA),또 다른 40명은 기업체에 재직 중이거나 경력자를 위한 야간 정규 석사과정(PAC EMBA), 나머지 20명은 특정 산업체 또는 산업 분야의 전문 경영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맞춤형 석사과정(CEMBA)으로 선발한다.
맞춤형 석사과정은 야간 정규 석사 과정과 함께 야간 및 주말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울과 해외 등지로 빠져나갔던 지방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서 국제적 수준의 경영능력을 갖추고 한국적 기업 특성에도 밝은 글로벌 리더로 양성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남대 MBA는 타 한국형 MBA와는 달리 산학 맞춤형 과정과 세계시장 중 가장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전문 MBA를 표방하고 있어 글로벌 인재 육성의 새로운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34명의 교수요원도 향후 3년간 5명씩 필요 분야에 따라 단계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충원 방식도 컨설팅 회사나 대기업 근무 경력을 적극 고려하고 외국인 교수들을 전임·겸임·초빙 교수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연수 등을 통해 전임 교수들에 대한 강의 능력 향상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AACSB'라는 경영학교육인증 과정을 밟고 있어 교육 내용과 수준이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음을 공인받게 되는 점이 자랑거리이다.
학비는 학기당 타 MBA의 700만~800만원 수준보다 저렴한 500만원 정도. 그러나 교육의 내용과 질은 더욱 알차게 짜여졌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1년에 3학기 동안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을 공부해야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교에서 먹고 자고 토론하고 수업하는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기본 과정(30학점)은 정통 미국식 MBA 과정으로 운영하되 학생의 주된 진로에 맞춰 파이낸스·마케팅·전략 분야에 특화된 과정(10학점)을 운영하게 된다.
기업의 요구가 있을 경우 별도의 과정으로 맞춤형 교과목도 개설한다.
마지막 학기에 수강하는 캡스톤 프로젝트 과목에서는 학생이 근무하는 직장 혹은 인턴십을 수행하는 조직의 현안을 놓고 해당 조직의 관계자와 지도교수가 공동 지도하는 방식을 택해 교육 효과 제고는 물론 현실 적용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전남대 MBA 손기형 부원장은 "전남대 MBA의 특징은 사례 분석과 토론수업을 통해 회계 마케팅 인사 조직 생산관리 등 이론뿐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점"이라며 "특히 해외 석학과 전문경영인 등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1년 3학기제…외국인 교수 초빙 계획까지
지역 경영전문대학원(MBA)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전남대학교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오는 8월 MBA 과정을 개설 운영, 업그레이드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전남대 MBA는 사립대학 가운데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지방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개설된 정통 MBA 과정으로 이달 말부터 첫 신입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대학으로는 기존 KAIST,세종대 그리고 지난해 2학기에 개원한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7개교와 올 3월에 개원한 동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에 이어 14번째 설립된 것이다.
한국형 MBA의 등장으로 기존 경영대학원 등은 쇠락의 길을 걷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한국 교육의 수준은 새로운 질적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정원은 100명이며 이 중 40명은 주간 정규 석사과정(PAC MBA),또 다른 40명은 기업체에 재직 중이거나 경력자를 위한 야간 정규 석사과정(PAC EMBA), 나머지 20명은 특정 산업체 또는 산업 분야의 전문 경영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맞춤형 석사과정(CEMBA)으로 선발한다.
맞춤형 석사과정은 야간 정규 석사 과정과 함께 야간 및 주말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울과 해외 등지로 빠져나갔던 지방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서 국제적 수준의 경영능력을 갖추고 한국적 기업 특성에도 밝은 글로벌 리더로 양성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남대 MBA는 타 한국형 MBA와는 달리 산학 맞춤형 과정과 세계시장 중 가장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전문 MBA를 표방하고 있어 글로벌 인재 육성의 새로운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34명의 교수요원도 향후 3년간 5명씩 필요 분야에 따라 단계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충원 방식도 컨설팅 회사나 대기업 근무 경력을 적극 고려하고 외국인 교수들을 전임·겸임·초빙 교수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연수 등을 통해 전임 교수들에 대한 강의 능력 향상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AACSB'라는 경영학교육인증 과정을 밟고 있어 교육 내용과 수준이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음을 공인받게 되는 점이 자랑거리이다.
학비는 학기당 타 MBA의 700만~800만원 수준보다 저렴한 500만원 정도. 그러나 교육의 내용과 질은 더욱 알차게 짜여졌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1년에 3학기 동안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을 공부해야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교에서 먹고 자고 토론하고 수업하는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기본 과정(30학점)은 정통 미국식 MBA 과정으로 운영하되 학생의 주된 진로에 맞춰 파이낸스·마케팅·전략 분야에 특화된 과정(10학점)을 운영하게 된다.
기업의 요구가 있을 경우 별도의 과정으로 맞춤형 교과목도 개설한다.
마지막 학기에 수강하는 캡스톤 프로젝트 과목에서는 학생이 근무하는 직장 혹은 인턴십을 수행하는 조직의 현안을 놓고 해당 조직의 관계자와 지도교수가 공동 지도하는 방식을 택해 교육 효과 제고는 물론 현실 적용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전남대 MBA 손기형 부원장은 "전남대 MBA의 특징은 사례 분석과 토론수업을 통해 회계 마케팅 인사 조직 생산관리 등 이론뿐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점"이라며 "특히 해외 석학과 전문경영인 등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