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주가가 최근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다.

9일 모건스탠리증권은 하반기 국내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현대백화점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면서 가시적인 시그널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모건은 "현대백화점의 기존점포 매출 성장률이 경쟁 업체들을 뛰어넘는 탄력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무쇼핑으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

경쟁업체 대비 주가가 43%나 할인돼 있으며 시장 대비로도 9% 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모건은 "지금과 같은 밸류에이션 갭은 추가적인 점포 오픈 계획이 나올 경우 상승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매출 동향이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하반기 밸류에이션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