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동양건설산업은 독일의 태양광발전소 시공 업체인 썬텍크닉스와 함께 전남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의 18만평 부지에 20MW급 태양광발전소를 2008년 11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이 발전소의 전력 생산 규모는 현재 세계 최대인 독일 바바리아(11MW급)의 2배 수준이다.

총 1576억원을 투입하는 신안 태양광발전소에는 10만9000개의 광전지 모듈을 설치하며 향후 6000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용량을 갖춘다.

동양건설산업은 이 발전소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면 연간 2만t가량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 2만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해당하는 것이다.

동양건설산업은 140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외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SC제일은행이 주도하며 동양생명 금호생명 광주은행 수협 등이 참여한다.

썬텍크닉스는 태양광의 유무로 태양 위치를 추적하는 추적형 발전 시스템을 도입,기존 고정식보다 15% 이상 효율이 높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태양광발전소 건립 후 15년간 직접 운영하며, 이 기간에 썬텍크닉스로부터 기술 이전을 완료해 향후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