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0일 중외제약 분할후 사업회사 적정주가는 6만3000원, 분할후 지주회사 주당 NAV(순자산가치)는 3만2700원으로 산정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중외홀딩스는 5개의 자회사들로부터 유입되는 지분법평가수익과 배당수익이 주수익원이 될 전망이어서 분할후 중외제약의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로는 수출부문 강화에 주력해 독자적인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할 후 중외제약은 오리지널 제품 도입 및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통한 매출증가로 실적모멘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분할후 사업회사의 2008년 EPS는 4634원이 예상됨에 따라 적정주가는 시장PER대비 30%할증율을 적용한 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적정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기업분할 후 중외제약의 가치는 2746억원, 지주회사 중외홀딩스의 가치는 1138억원으로, 분할 후 예상 시가총액합은 3884억원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분할후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한 적정주가는 5만7000원으로 판단하고 중외제약에 대해 '매수'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중외제약은 오는 7월1일 기준으로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연구개발부문을 영위하는 사업회사 중외제약과 자회사 관리 및 수출부문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중외홀딩스로 분할될 예정이다.

분할방식은 인적분할, 분할비율은 사업회사:지주회사가 0.64:0.36이다. 오는 7월15일 중외제약 변경상장, 7월31일 중외홀딩스 신규상장이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