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0일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TPS(하나TV+전화+초고속인터넷 결합서비스)효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투자의견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적정주가도 기존 76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이영용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상승한 4511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비용의 감소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상승 전환이 매출감소 우려를 희석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초고속인터넷 부문 경쟁력 회복 등으로 인한 외형의 안정적인 성장 △TPS효과 본격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의 완화 △감가상각비, 지분법 평가손실 등 고정비용의 감소 등을 근거로 하나로텔레콤의 안정적인 영업성장을 전망했다.

올 3분기 경상이익 기준 흑자전환을 예상하며, 향후 3년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46.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턴어라운의 확실성이 높아졌으며 기존 통신서비스 대비 우월한 사업적 가치를 지닌 하나TV의 성공을 가치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또 "외국인 대주주의 적극적인 매도의지, 결합서비스,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의 확대에 따라 장단기적으로 M&A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