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차량용 위성DMB 단말기를 구입하면 가입비와 월 이용료를 3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에 따라 차량용 DMB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지상파DMB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TU미디어는 10일 차량용 통합 단말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가입비와 3년간 위성DMB 이용료를 받지 않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프로모션 대상은 '하이온 듀오' 모델로 가격은 59만9000원이다.

7인치 화면으로 위성DMB와 지상파DMB를 모두 시청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교통정보(TPEG) 서비스 기능까지 갖췄다.

프로모션 기간(종료시점 미정)에 이 단말기를 사면 위성DMB 34개,지상파DMB 16개 등 총 50개 채널을 3년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가입비(2만원)와 3년 이용료(월 1만1000원X36개월)를 합쳐 모두 41만6000원의 혜택을 본다.

다만 TPEG 서비스와 위성DMB 프리미엄 영화 채널인 'TU박스'는 각각 월정액 3000원에 유료로 제공된다.

TU미디어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 교체 주기가 3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위성DMB를 사실상 공짜로 이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TU미디어는 무료 이용기간 3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지시켜 고객이 계속 이용 여부를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연말까지 7종의 차량용 통합단말기를 추가로 내놓고 20만명의 차량용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