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금융노조가 영업시간 단축을 공동 임금단체협상안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금융노조가 고객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영업시간 단축'을 임단협 요구안으로 공식 확정했습니다. 노조측은 금융권 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노동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창구영업 1시간 단축안을 기존 입장대로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노조 관계자) "은행원들이 처한 노동강도가 살인적이다. 법정근로시간이 있는데 그외 밤11시,12시까지 추가근무가 다반사다. 이런 심야노동 분야 등을 해소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강행했다." 마감 시간 단축으로 초래될 고객 불편은 협상테이블 안 논의를 통해 최소화시킬 계획입니다. (금융노조 관계자) "고객 편의 무시한 발상 아니냐는 비난이 많은데 협상과정에서 사측과 대안 마련을 할 것이다. 노사가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대안이 그 안에서 나올 것이다." 노조측은 특정 지역 거점은행 설치,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대폭 인하 등을 대안 방안으로 강구 중입니다. 이같은 금융노조의 '영업시간 단축 요구'는 높은 임금 인상률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 고위관계자들은 고객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시간 단축은 현실성이 없다며 하나 같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노조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의 성토글이 다시 쏟아지는 등 여론 반발도 거세지고 있어 임단협에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