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대폭 올리는 등 조선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씨티증권은 10일 "해상운임지수가 상승하고 있고 컨테이너선 수주도 살아나는 등 조선주를 둘러싼 환경이 지속적으로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씨티는 현대중공업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45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렸다. 이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30만원대로 올린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1분기 13%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자동차운반선 등으로 선종을 다양화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4만5000원에서 41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장중 신고가인 29만8000원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며 3.55% 상승한 2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도 3∼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