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위원회'(중추협)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1일 첫 만남을 갖는다.

그동안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던 범여권의 통합 논의가 두 사람의 만남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표가 제안한 중추협 구성에 대해 열린우리당 등 여러 정파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뒤 "박 대표와 정 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만나 조건없이 통합 문제를 논의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정 의장과 박 대표를 비롯해 양당 사무총장과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