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간부인 과장급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중앙부처 간 공무원 인사교류의 범위가 사무관급 이상으로 확대된다.

기술직과 여성 공무원에 대한 인사교류도 적극 추진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2007년 인사교류 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올해부터 중앙부처 간 실질적인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사교류 대상 직급을 현재 3∼4급 과장급에서 4∼5급 실무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3∼6급에 한해 적용되고 있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교류는 7급까지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인사위는 이달부터 각 부처의 수요 조사를 통해 교류가 필요한 직위를 발굴한 뒤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실무자급 교류 대상 직위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교류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기술직 및 여성 공무원에 대해서도 인사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인사위는 균형인사 차원에서 여성 공무원 등의 인사교류를 적극 추진하도록 각 부처를 독려키로 했다고 전했다.

인사교류 대상자에게 인사 및 보수와 관련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사교류 근무 경력자에 대해 고위 공무원단 공모직위 선발 심사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봉 평가등급 결정 때도 우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지방 간 교류자의 경우 거주지 이전으로 따른 교통비 등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기존 교류수당 이외에 일정 금액의 가산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인사교류가 실무자급까지 확대되면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개발과 보전),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산·학·연 협력) 등 평소 업무 연관성이 높은 정책 유관 부처를 중심으로 실무 담당자 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인사위는 전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인사교류 대상 직위는 중앙부처 국장급 32개,과장급 34개,중앙·지방 간 교류직위 118개,정부·공공기관 간 교류직위 12개 등 모두 196개로 전년도보다 20개 늘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