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트남과 공동으로 국경지대에 경제합작구를 설치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작년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불편했던 관계를 청산,베트남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0일 중국 서남부의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가 베트남과 접경 지역에 8.5㎢ 규모의 경제합작구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경제합작구가 만들어지면 입주업체에 통관 및 검역 지원,세제 혜택 등 다양한 특혜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 경제합작구에는 수출 가공,물류 배송,국제 구매 등이 일체화된 새로운 운영 시스템이 도입된다.

중국은 특히 이번 개발사업에 유엔개발계획(UNDP)을 끌어들였다.

접경 지역 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는 UNDP는 이 공단이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 및 외교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15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