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업체로 영화사업을 벌여온 튜브픽쳐스가 자회사 시네마튜브 지분 100%를 단돈 1만원에 매각했다.

튜브픽쳐스는 10일 영화제작사인 시네마튜브 보유 지분(1만주)을 모두 처분,계열회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처분 가격은 주당 1원으로 총액은 1만원이다.

회사 측은 "적자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사업 간소화 차원"이라며 "시네마튜브가 매년 적자를 내는 등 사업가치가 더이상 없다고 판단해 헐값에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튜브픽쳐스는 2005년 영화사업 진출을 위해 시네마튜브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했으며 재무제표에는 취득가치가 장부가 기준 38억원으로 잡혀있다.

시네마튜브 정리로 영화사업을 접을 것이란 일부 예상에 대해 튜브픽쳐스는 "영화사업은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발로 사업을 시작,영화 등에 진출했으나 최근 4년 연속 적자에 허덕여왔다. 이에 따라 최근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유전 개발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