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의 수익률 상승 속도가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지난 주말 100%를 넘어선 누적 수익률이 이번주 들어 벌써 160%에 육박하고 있다.

대양금속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수익률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양금속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소외됐던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라면서 "당초 생각했던 목표주가에 근접해가고 있지만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여 목표치 수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게 나온데다, 회사측의 비용절감 노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지속적으로 대양금속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표적인 예인 C&그룹주들처럼 시장에선 그 동안 소외돼 있던 종목들이 줄줄이 재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런 종목들은 턴어라운드하고 있거나 구조적인 변화가 관측되는 등 오르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갉아먹고 있는 엔디코프에 대해서는 자원개발 관련 테마주로 관심을 가졌다면서 아직 재료가 있는건 아니지만 기대감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참가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 중에서도 눈부신 수익률을 자랑하는 종목들이 존재한다.

동부증권 오용준 차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빛소프트의 경우 그간 출렁임이 있긴 했지만 현재 수익률이 50%에 달하고 있다.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이 묻어두고 있는 한국철강의 수익률도 46%나 된다.

이 밖에 LG상사(32%)와 동양메이저(30%) 등의 수익률도 돋보인다.

10일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 프리엠스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고, 홍길표 차장은 유니셈과 한솔케미칼에 관심을 보였다.

홍 차장이 지난 8일 사들였다 이날 내다판 인터파크는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10% 가량 손실을 입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