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 출연한 이영자는 절친한 친구인 모델 이소라에게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감정품으로 내놨다.
이소라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하는데 필요한 자금 5,200만원을 이영자가 자신의 집을 담보로 해서 대출받아 빌려줬었고 이소라의 다이어트 비디오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었다.
이영자가 선뜻 집을 담보로 거금을 빌려준 것에 대하여 이소라는 감사의 마음으로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선물하며 "고맙다, 우리의 우정 변치말자"고 말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감정을 받은 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가짜로 판명이 났고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이소라에 대한 비난의 글들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이소라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자 이영자는 9일 이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 본명 '이유미'라는 이름으로 해명의 글을 남겼다.
이영자는 '시청자 게시판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아 오랜 고민 끝에 이 글을 올리게 됐다'며 '힘든 방송생활에서 서로를 보듬어주고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소라씨의 반지 감정에 대해 시청자여러분들의 여러 의견과 질타의 글을 읽고 정황을 바로 알려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적어나갔다
이영자는 '이소라씨는 제 10년지기 친구다. 제가 방송을 더 재밌게 만드려는 욕심에 과장되게 표현을 했다. 반지가 제 손에 들어오게 된 전말을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가 감정 받았던 반지는 제가 맘에 들어 이소라씨에게서 뺏어오다시피 한 것이다. 아마도 소라씨는 '제게 그 반지를 언제 주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도 잘 안 나는 사소한 물건일 것이다'라며 반지를 손에 넣게 된 정황을 밝혔다.
또한 이영자는 '방송상으로는 재미있는 부분 위주로 편집이 됐고, 실제로 이소라씨에게 받은 다른 선물들에 대한 부분도 미처 이야기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을 보신 여러분들은 당연히 이소라씨에 대한 오해를 하실 수 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정도로 제가 지나쳤던 것 같다.
과장된 연기와 실수로 인해 친구인 이소라씨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미안하고 또한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며 친구 이소라와 시청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영자는 '좀 더 성숙하고 매사에 신중하게 임하는 이영자가 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