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시온 영화사, 새로운 3부작 제작 준비

영화 '터미네이터'가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 컴백에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포함되지 않는다.

E!온라인닷컴은 10일 할시온 영화사가 그동안 휴지기에 있었던 '터미네이터' 영화 프랜차이즈 판권을 사들였으며 앞으로 최소한 세 편을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판권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E!온라인닷컴은 덧붙였다.

할시온 영화사의 창립자인 빅터 쿠비첵과 데릭 댄더슨은 최대한 빨리 '터미네이터4'의 제작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주인공 사이보그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준비작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번째 영화의 플롯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소문에 따르면 저항군(인간)의 후계자인 존 코너가 30대가 돼 기계부대(사이보그)와의 전투를 이끄는 지도자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새로운 3부작의 시작편이기 때문에 그 동안 터미네이터로 출연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참여하지 않으며, 등장하더라도 카메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슈워제네거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임기가 2011년까지라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

할시온 영화사는 '터미네이터4'를 2009년 여름에 개봉할 계획이다.

할시온 영화사는 영화 판권뿐 아니라 이 사이보그 영화에 대한 머천다이징 및 라이센싱 권리도 사들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