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시대 초읽기 … 지금 주식사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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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시대 초읽기..지금 주식사도 되나?
한국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일 장중 1600선을 돌파했다. 1500선 돌파 이후 불과 22일만에 100포인트(6.7%)가 오른 것이다. 이 상황에서 주식을 더 사도 괜찮을까?
11일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육박하게 되면서 지금 주식을 사도 되겠느냐는 질문을 자주 접하게 된다"며 "이들에게 단기조정을 거친 항공주와 유화관련주 등을 공략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주가가 강한 종목들만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차별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주식을 산다면 이들 주도주 가운데 선택해야 하지만 그동안 높아진 가격에 선뜻 손이 나가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스피와 달리 이들 주도주들은 중간중간 짧게나마 조정과정을 거치는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4월말~5월초의 기간에 포스코나 두산중공업과 같은 선도주들이 대략 일주일 정도의 조정국면에 진입했을 때 SK텔레콤이나 한국전력 등과 같은 종목들이 단기적인 상승세를 기록, 지수 상승세를 유지시켰던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뚜렷한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응전략의 변화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이며, 기존의 주도업종에 대한 집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종목별로 단기적인 숨고르기를 나타낸 항공주와 유화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이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투자를 겨냥한 전술적 대응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며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여유를 갖고 시장을 조망하는 성숙한 투자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중장기 주식시장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상승추세의 연장선에서 주가가 움직인다는 점과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되면서 1600선의 주가 위치를 정당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11일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육박하게 되면서 지금 주식을 사도 되겠느냐는 질문을 자주 접하게 된다"며 "이들에게 단기조정을 거친 항공주와 유화관련주 등을 공략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주가가 강한 종목들만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차별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주식을 산다면 이들 주도주 가운데 선택해야 하지만 그동안 높아진 가격에 선뜻 손이 나가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스피와 달리 이들 주도주들은 중간중간 짧게나마 조정과정을 거치는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4월말~5월초의 기간에 포스코나 두산중공업과 같은 선도주들이 대략 일주일 정도의 조정국면에 진입했을 때 SK텔레콤이나 한국전력 등과 같은 종목들이 단기적인 상승세를 기록, 지수 상승세를 유지시켰던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뚜렷한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응전략의 변화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이며, 기존의 주도업종에 대한 집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종목별로 단기적인 숨고르기를 나타낸 항공주와 유화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이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투자를 겨냥한 전술적 대응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며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여유를 갖고 시장을 조망하는 성숙한 투자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중장기 주식시장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상승추세의 연장선에서 주가가 움직인다는 점과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되면서 1600선의 주가 위치를 정당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