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6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소비경기 위축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11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보다 1만8000원(2.92%) 떨어진 5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LSA DSK 맥쿼리 노무라 등 외국계 창구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3일 연속 '팔자'를 외치고 있다.

신세계는 4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99억원과 5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와 6.4% 줄었다고 지난 9일 발표했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부진한 실적 추이를 이어가고 있어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마트(구 월마트코리아)가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세계첼시가 오는 6월 개점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이후를 봐야 한다는게 박 연구원의 주장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