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나 풀로 '중간 목표물' 정하고

티업은 위험물 있는 쪽에서 해야

◆중간 목표물을 정하라=티잉그라운드에 서면 보통 페어웨이의 한 지점이나 먼 거리의 나무 등 목표물을 정하게 된다.

여기에 하나 덧붙여 볼 1∼2m 앞의 흙이나 풀,디보트 자국 등 가상의 중간 목표물을 정해 티샷을 하도록 한다.

볼과 페어웨이의 목표물을 일직선으로 했다하더라도 어드레스를 취하면 약간 방향이 틀어지게 마련이다.

이때 1∼2m 앞에 가상의 목표를 정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페어웨이를 3등분하라=페어웨이 폭이 60야드라면 20야드씩 왼쪽에서 '1-2-3' 번호를 매겨 3등분한다.

그런 다음 볼을 어느 쪽으로 보낼 것인지를 정한다.

홀이 오른쪽으로 굽어 있으면 왼쪽의 1번 구역을 겨냥해야 한다.

홀이 왼쪽으로 굽어진 경우에는 오른쪽의 3번 구역을 겨냥해 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조건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목표로 하지 말고 코스의 생김새에 따라 목표 지점을 중앙보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옮겨 정해야 티샷 미스가 나도 볼이 페어웨이 밖으로 벗어날 가능성이 줄어든다.

◆트러블이 있는 쪽에서 '티업'하라= 왼쪽이 OB일 경우 티잉그라운드 왼쪽에서 티업하고 치게 되면 페어웨이를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슬라이스가 나 오른쪽으로 휘더라도 페어웨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 왼쪽에 서게 되면 심리적으로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겨냥하게 된다.

반대로 오른쪽이 OB구역이면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 티업한다.

위험요소가 있는 쪽에서 티업하고 코스를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거리보다는 안전을 택하라=드라이버샷은 멀리 보내는 것보다 위험 지역을 피해 안전하게 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말하자면 볼 떨어뜨리는 지점을 반드시 페어웨이로만 고집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곳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비록 그곳이 러프라 할지라도 OB를 피할 수 있다면 큰 상관이 없다.

안전한 곳은 '가장 넓은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