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 & 데코] (15) 신혼집 꾸미기 … 키작은 가구로 거실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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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시즌이다.
예비 신부와 신랑들로선 '신혼집 꾸미기'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빠듯한 예산으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아름답게 꾸며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혼집은 지나친 장식을 피하고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라고 조언한다.
대개 20평 안팎으로 크기가 작은 만큼 복잡한 인테리어보다는 심플하게 미감을 살리는 방향으로 꾸미는 게 좋다는 것이다.
신혼집 거실은 흰색이나 아이보리 색상의 벽지를 이용해 공간감을 최대화하는 것이 요령이다.
색상이 어두운 벽지는 깔끔하면서 고급스런 느낌을 주지만 피하는 게 좋다.
집안을 좁고 답답하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안정감이 필요한 침실은 조금 어두운 색상을 써도 된다.
벽지는 실크벽지가 평당 1만원,합지벽지는 5500원 선이 적당하다.
건강을 생각해서 친환경벽지를 쓸 경우엔 비용을 보통 평당 3만5000원 선은 잡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바닥재가 지나치게 밝으면 오히려 가구의 안정감을 해쳐 공간이 좁아 보이게 한다.
따라서 가구나 벽지보다 약간 어두운 색상이 무난하다.
또 방향 무늬가 없는 바닥재보다 원목무늬의 PVC륨이나 마루로 하는 것이 좋다.
방향성이 있어 공간이 넉넉하고 정돈돼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방마다 설치된 문턱을 없애고 거실뿐 아니라 방 전체에 동일한 바닥재를 들여놓으면 실내에 통일감이 생겨 시각적으로 한결 넓은 느낌이 든다.
바닥재 가격은 시공비를 포함해 PVC륨은 평당 3만5000~6만5000원,강화마루 8만원,온돌 마루는 13만~16만5000원 선이다.
가구는 싼 제품을 여러 개 사용하는 것보다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품목을 정해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것을 준비하는 게 좋다.
집이 크지 않은 만큼 콤팩트하고 이동하기 편리한 가구를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커튼은 화려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지만,자칫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만큼 흰색이나 자연색상 계통이 무난하다.
집안 분위기가 심심하다고 생각되면 색상이 짙은 식탁 의자,1인용 거실소파 등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
거실에 소파 대신 쿠션이나 방석을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실에 설치되는 가구의 높이가 낮을수록 한결 공간이 넓어 보이기 때문이다.
여백의 미를 살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지 인(Z:IN)의 송현희 디자이너는 "거실이나 방에 가구를 설치할 때는 한쪽 구석을 비워두는 게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산뜻한 신혼집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아크릴이나 유리 등을 이용한 탁자·커피테이블 등은 좁은 집에 제격이다.
투명한 소재는 시야를 탁 트이게 해줘 집안이 넓어 보이게 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한결 살아난다.
신혼집은 가구 배치도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벽면을 따라서 배치하는 게 많지만,변화를 줄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공간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배치하되 한두 군데는 두 사람만의 개성이 묻어나게 배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갤러리 부티크인 '아네' 김영은 실장은 "신혼집 가구 배치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는 것도 좋다"며 "예컨대 식탁을 거실에 두든지,책상을 침실로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예비 신부와 신랑들로선 '신혼집 꾸미기'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빠듯한 예산으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아름답게 꾸며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혼집은 지나친 장식을 피하고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라고 조언한다.
대개 20평 안팎으로 크기가 작은 만큼 복잡한 인테리어보다는 심플하게 미감을 살리는 방향으로 꾸미는 게 좋다는 것이다.
신혼집 거실은 흰색이나 아이보리 색상의 벽지를 이용해 공간감을 최대화하는 것이 요령이다.
색상이 어두운 벽지는 깔끔하면서 고급스런 느낌을 주지만 피하는 게 좋다.
집안을 좁고 답답하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안정감이 필요한 침실은 조금 어두운 색상을 써도 된다.
벽지는 실크벽지가 평당 1만원,합지벽지는 5500원 선이 적당하다.
건강을 생각해서 친환경벽지를 쓸 경우엔 비용을 보통 평당 3만5000원 선은 잡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바닥재가 지나치게 밝으면 오히려 가구의 안정감을 해쳐 공간이 좁아 보이게 한다.
따라서 가구나 벽지보다 약간 어두운 색상이 무난하다.
또 방향 무늬가 없는 바닥재보다 원목무늬의 PVC륨이나 마루로 하는 것이 좋다.
방향성이 있어 공간이 넉넉하고 정돈돼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방마다 설치된 문턱을 없애고 거실뿐 아니라 방 전체에 동일한 바닥재를 들여놓으면 실내에 통일감이 생겨 시각적으로 한결 넓은 느낌이 든다.
바닥재 가격은 시공비를 포함해 PVC륨은 평당 3만5000~6만5000원,강화마루 8만원,온돌 마루는 13만~16만5000원 선이다.
가구는 싼 제품을 여러 개 사용하는 것보다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품목을 정해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것을 준비하는 게 좋다.
집이 크지 않은 만큼 콤팩트하고 이동하기 편리한 가구를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커튼은 화려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지만,자칫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만큼 흰색이나 자연색상 계통이 무난하다.
집안 분위기가 심심하다고 생각되면 색상이 짙은 식탁 의자,1인용 거실소파 등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
거실에 소파 대신 쿠션이나 방석을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실에 설치되는 가구의 높이가 낮을수록 한결 공간이 넓어 보이기 때문이다.
여백의 미를 살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지 인(Z:IN)의 송현희 디자이너는 "거실이나 방에 가구를 설치할 때는 한쪽 구석을 비워두는 게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산뜻한 신혼집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아크릴이나 유리 등을 이용한 탁자·커피테이블 등은 좁은 집에 제격이다.
투명한 소재는 시야를 탁 트이게 해줘 집안이 넓어 보이게 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한결 살아난다.
신혼집은 가구 배치도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벽면을 따라서 배치하는 게 많지만,변화를 줄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공간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배치하되 한두 군데는 두 사람만의 개성이 묻어나게 배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갤러리 부티크인 '아네' 김영은 실장은 "신혼집 가구 배치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는 것도 좋다"며 "예컨대 식탁을 거실에 두든지,책상을 침실로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