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실직 딛고 스튜어디스서 英변호사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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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에 도움줄 일이 많아질 것 같아요."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영국 변호사로 변신,한국 기업을 고객으로 둔 런던의 로펌 '레이튼스'에서 활동하는 유리 윤씨(한국명 윤은주·35).
1993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출발,델타항공과 브리티시에어웨이 등에서 일했던 그는 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온 토종 한국인이다.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30세가 되기 전에 업종을 바꿔야 겠다고 맘 먹고 있었는데,마침 일하던 브리티시에어웨이 한국 노선이 1998년 외환위기 때 중단되자 이때다 싶었죠."
이민자도 아니고 영어권 생활 경험도 없는 윤씨에게 현지인들도 이해하기 힘든 법률 영어는 높은 벽이었다.
또한 로펌에서 연수자로 뽑히는 것도 최대 난관이었다.
영국에서 변호사가 되려면 로스쿨 과정을 마치고 반드시 2년간의 로펌 연수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 같은 명문대를 졸업한 현지인들과 경쟁하기엔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격이었다.
"어차피 외국인이기 때문에 언어적 악센트는 어쩔수 없는 거고 중요한 건 실력이잖아요." 2005년 3월 레이튼스에 정식 입사한 윤 변호사는 기업의 국제거래 세법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영국 변호사로 변신,한국 기업을 고객으로 둔 런던의 로펌 '레이튼스'에서 활동하는 유리 윤씨(한국명 윤은주·35).
1993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출발,델타항공과 브리티시에어웨이 등에서 일했던 그는 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온 토종 한국인이다.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30세가 되기 전에 업종을 바꿔야 겠다고 맘 먹고 있었는데,마침 일하던 브리티시에어웨이 한국 노선이 1998년 외환위기 때 중단되자 이때다 싶었죠."
이민자도 아니고 영어권 생활 경험도 없는 윤씨에게 현지인들도 이해하기 힘든 법률 영어는 높은 벽이었다.
또한 로펌에서 연수자로 뽑히는 것도 최대 난관이었다.
영국에서 변호사가 되려면 로스쿨 과정을 마치고 반드시 2년간의 로펌 연수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 같은 명문대를 졸업한 현지인들과 경쟁하기엔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격이었다.
"어차피 외국인이기 때문에 언어적 악센트는 어쩔수 없는 거고 중요한 건 실력이잖아요." 2005년 3월 레이튼스에 정식 입사한 윤 변호사는 기업의 국제거래 세법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