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이 11일 국민중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복당했다.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서 낙마한 뒤 탈당한 지 5년 만이다.

이 의원은 이날 배표한 성명서에서 "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 세력의 대동단결을 통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역사의 소명을 부여받고 있다. 저의 부족한 능력과 많은 허물에도 민주당이 역사적 소명을 받드는 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 한다"고 복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1987년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래 당적을 7번 바꾸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