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스 신임 대표에 대한 각종 법정소송이 잇따르면서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모티스 자회사인 에스엠케이커뮤니케이션(SMK)의 K이사는 현재 모티스와 SMK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오세인 사장을 횡령 및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SMK 측에 따르면 오 사장은 모티스로부터 출자받은 자금 가운데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전격 교체된 안우형 전 모티스 대표도 오 사장을 상대로 업무방해,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이사회 결의부존재 확인 등 3건의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안 전 대표는 현재 모티스의 최대주주인 에이도스의 모회사인 엔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모티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최대주주이나 당시 상무이사였던 오세인 현 사장이 지난 2일 이사회를 장악하고 전격 경영권을 장악하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오 사장은 현재 모티스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