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라면 가격 인상으로 음식료주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에도 긍적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하이트맥주는 2.37% 오른 12만9500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6일간 거침없이 오르며 11만3000원에 마감했다.

하이트맥주 자회사인 진로는 이날부터 '참이슬''참이슬 후레쉬' 등 소주 가격을 360㎖ 병당 839.36원으로 4.9%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맥주 가격 인상과 더불어 하이트맥주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주 가격 인상으로 올해 진로 매출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7356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하이트맥주의 지분법이익도 52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라면 가격을 인상한 농심도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신제품 '건면'의 신규 매출과 봉지면 판매 회복으로 1분기 라면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급등했던 농심은 이날 4000원(1.57%) 내린 2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