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혁신] 클릭만 하면 공기업 모든정보가 '좌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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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알리오 시스템'서 연봉ㆍ경영실적 등 공개
공공기관은 '신(神)이 내린 직장''신이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업무강도에 비해 임금수준이 높고 복리후생이 잘 돼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통합해 발표할 채널도 없어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같은 비판 때문인지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들의 임금수준을 공개했다.
6월1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www.alio.go.kr)'에 정보공개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공기업·준정부기관과 규모가 큰 기타공공기관 등 38개 기관 직원들의 연봉은 평균 5300만원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편차가 컸다.
제일 많이 받은 기관과 적게 받는 기관 간의 차이가 최고 2.7배에 달했다.
지난해 38개 공공기관 중 직원 임금이 가장 높았던 곳은 1인당 평균 8620만원을 받은 산업은행이었다.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은행의 직원 임금은 작년에 8550만원에서 0.8%오르는 데 그쳤지만 2위인 한국투자공사(7600만원)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투자공사(KIC)는 경력사원 위주여서 직원 한 사람당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3위인 수출입은행(7500만원)을 앞섰다.
그 뒤를 증권예탁결제원(7300만원)이 이었고 방송광고공사가 금융기업 틈바구니에서 69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 11위까지는 다시 금융공기업들이 싹쓸이했다.
기술보증기금의 직원 평균 연봉은 6000만원으로 전년의 4600만원에 비해 30%나 늘어났다.
이는 2005년 명예퇴직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직원들이 임금의 일부를 반납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기금 측은 설명했다.
38개 공공기관 중 지난해 직원 임금이 가장 낮았던 곳은 평균 3200만원인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산업은행의 37% 수준이었다.
한국철도공사·환경관리공단(각 3900만원),한국농촌공사(3800만원),산재의료관리원(3500만원) 등도 4000만원에 이르지 못했다.
공무원들이 퇴직 후 또는 다른 공직으로 가기 위해 잠깐 들르는 공공기관 감사도 고액 연봉직이다.
기관별 감사 연봉을 보면 산업은행이 5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수출입은행 4억6800만원,기업은행 3억7900만원,한국투자공사 3억4000만원 등이었다.
산업은행 감사의 연봉은 가장 낮은 환경관리공단 감사 연봉인 7200만원의 7.5배에 이른다.
비금융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 감사 연봉이 2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공사 2억400만원,조폐공사 2억원,가스공사 1억9700마원,관광공사 1억6800마원 등의 순이었다.
상임이사 연봉으로는 산업은행 4억2700만원,수출입은행 3억6200만원,기업은행 2억8100만원,주택금융공사 2억1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임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기관은 환경관리공단 산재의료관리원으로 각각 7300만원이었다.
이는 금융공기업 상위 5개사의 직원 평균임금인 7500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보수 수준을 제대로 비교하려면 업무 성격,조직 규모,평균 근속연수 등 기관별 특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298개 공공기관의 인건비 내역은 다음 달 초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공공기관은 '신(神)이 내린 직장''신이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업무강도에 비해 임금수준이 높고 복리후생이 잘 돼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통합해 발표할 채널도 없어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같은 비판 때문인지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들의 임금수준을 공개했다.
6월1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www.alio.go.kr)'에 정보공개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공기업·준정부기관과 규모가 큰 기타공공기관 등 38개 기관 직원들의 연봉은 평균 5300만원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편차가 컸다.
제일 많이 받은 기관과 적게 받는 기관 간의 차이가 최고 2.7배에 달했다.
지난해 38개 공공기관 중 직원 임금이 가장 높았던 곳은 1인당 평균 8620만원을 받은 산업은행이었다.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은행의 직원 임금은 작년에 8550만원에서 0.8%오르는 데 그쳤지만 2위인 한국투자공사(7600만원)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투자공사(KIC)는 경력사원 위주여서 직원 한 사람당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3위인 수출입은행(7500만원)을 앞섰다.
그 뒤를 증권예탁결제원(7300만원)이 이었고 방송광고공사가 금융기업 틈바구니에서 69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 11위까지는 다시 금융공기업들이 싹쓸이했다.
기술보증기금의 직원 평균 연봉은 6000만원으로 전년의 4600만원에 비해 30%나 늘어났다.
이는 2005년 명예퇴직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직원들이 임금의 일부를 반납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기금 측은 설명했다.
38개 공공기관 중 지난해 직원 임금이 가장 낮았던 곳은 평균 3200만원인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산업은행의 37% 수준이었다.
한국철도공사·환경관리공단(각 3900만원),한국농촌공사(3800만원),산재의료관리원(3500만원) 등도 4000만원에 이르지 못했다.
공무원들이 퇴직 후 또는 다른 공직으로 가기 위해 잠깐 들르는 공공기관 감사도 고액 연봉직이다.
기관별 감사 연봉을 보면 산업은행이 5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수출입은행 4억6800만원,기업은행 3억7900만원,한국투자공사 3억4000만원 등이었다.
산업은행 감사의 연봉은 가장 낮은 환경관리공단 감사 연봉인 7200만원의 7.5배에 이른다.
비금융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 감사 연봉이 2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공사 2억400만원,조폐공사 2억원,가스공사 1억9700마원,관광공사 1억6800마원 등의 순이었다.
상임이사 연봉으로는 산업은행 4억2700만원,수출입은행 3억6200만원,기업은행 2억8100만원,주택금융공사 2억1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임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기관은 환경관리공단 산재의료관리원으로 각각 7300만원이었다.
이는 금융공기업 상위 5개사의 직원 평균임금인 7500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보수 수준을 제대로 비교하려면 업무 성격,조직 규모,평균 근속연수 등 기관별 특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298개 공공기관의 인건비 내역은 다음 달 초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