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캠프 '범여권 코드'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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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의 '색깔'이 바뀌고 있다.
탈당 당시 캠프를 떠난 한나라당 인사들을 대신해 개혁적 마인드를 갖춘 '386'들이 대거 수혈되고 있기 때문이다.
탈당으로 길게는 10년 이상 손 전 지사와 함께하며 캠프의 골간을 이루던 이들이 떠나면서 약화된 캠프의 '전력'은 지지율 정체와 더불어 손 전 지사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 왔다.
당 경선준비위원회 대리인을 맡았던 정문헌 의원을 비롯해 임해규 의원과 박종희 신현태 전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했으며 경기지사 재임시절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던 김성식 전 의원도 캠프 합류를 거부했다.
이들의 빈 자리에 새로운 인물들이 기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김영진 상황실장은 민주당에서 정책사업국장과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을 역임했다.
다음 달 출범을 목표로 하는 '선진평화연대' 유영표 사무처장은 민주화운동공제회 상임이사를 맡은 경력이 있다.
이력만 놓고 보면 범여권의 코드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캠프의 한 조직책은 이 같은 386들의 합류에 대해 "호감을 가지면서도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던 분들이 탈당을 계기로 캠프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합류는 범여권과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반한나라당' 전선을 규합해야 하는 손 전 지사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우리당의 수도권 출신 의원은 "손 캠프에 합류하고 있는 이들의 뿌리가 우리와 같지 않나"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캠프 관계자도 "범여권 및 시민단체와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탈당 당시 캠프를 떠난 한나라당 인사들을 대신해 개혁적 마인드를 갖춘 '386'들이 대거 수혈되고 있기 때문이다.
탈당으로 길게는 10년 이상 손 전 지사와 함께하며 캠프의 골간을 이루던 이들이 떠나면서 약화된 캠프의 '전력'은 지지율 정체와 더불어 손 전 지사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 왔다.
당 경선준비위원회 대리인을 맡았던 정문헌 의원을 비롯해 임해규 의원과 박종희 신현태 전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했으며 경기지사 재임시절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던 김성식 전 의원도 캠프 합류를 거부했다.
이들의 빈 자리에 새로운 인물들이 기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김영진 상황실장은 민주당에서 정책사업국장과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을 역임했다.
다음 달 출범을 목표로 하는 '선진평화연대' 유영표 사무처장은 민주화운동공제회 상임이사를 맡은 경력이 있다.
이력만 놓고 보면 범여권의 코드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캠프의 한 조직책은 이 같은 386들의 합류에 대해 "호감을 가지면서도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던 분들이 탈당을 계기로 캠프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합류는 범여권과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반한나라당' 전선을 규합해야 하는 손 전 지사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우리당의 수도권 출신 의원은 "손 캠프에 합류하고 있는 이들의 뿌리가 우리와 같지 않나"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캠프 관계자도 "범여권 및 시민단체와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