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한섬에 대해 "고가 브랜드 매출 부진으로 올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국내 의류 판매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매출 증가 둔화에 따른 이익 감소세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높은 타임 및 마인의 매출 부진과 수입 상품 매출증가로 생산믹스(product mix)가 악화됐으며,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19.7%에서 17.1%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실적 부진을 반영해 2007년 이후 연간 이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3296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유지하나,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652억원으로 전망치대비 2.5%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