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현대제철 투자의견을 매도로 유지했다.

14일 골드만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아르셀로-미탈의 현대제철 M&A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시각을 표명했다.

아르셀로-미탈이 미니밀 자산에 대해 그리 관심이 크지 않으며, 현대제철의 주가가 미니밀 업체치고는 다소 높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골드만은 지적했다. 고로 건설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골드만은 "아르셀로-미탈이 현대제철을 인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면서 "현대차그룹이라는 고객 기반도 크게 매력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향후 당진 프로젝트에 '원조'를 해줄 수 있는 투자자를 모색할 수 있지만, 아르셀로-미탈의 전략상 해당 사항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지난 2005년 35%에서 2008년 1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에서 현재 주가는 꽤 비싼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