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석유화학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란 지적이다.

14일 메릴린치증권은 호남석유에 대해 글로벌 공급 지연에 따른 수혜의 폭이 업종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우량한 재무구조 등이 주가에 아직 반영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상대적인 주가 부진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기대.

2010년까지 이익 성장률을 연평균 9%로 추정하고, 롯데대산유화 및 케이피케미칼과의 M&A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반면 LG화학은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덜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옥소알콜 부문의 호조 및 LG석유화학과의 M&A 가능성 등 긍정적인 모멘텀들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

향후 3년간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를 6만5000원으로 높이나, 비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낮고 실적의 변동성도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화석화 역시 적정주가를 1만9000원으로 올려잡았지만,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2010년까지 이익이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화학주들 중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수혜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