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쉬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 유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개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는 14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0.94포인트(0.68%) 상승한 1614.5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세다.

이날 10P 가까운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로 장중 1620P도 돌파했으나 외국인 순매수폭의 감소와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인은 이 시간 11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도 매수 우위다. 반면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사흘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5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은행, 금융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종 지수는 3% 이상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고, 은행업종도 오랜만에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과 음식료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종 등은 강세장 속에서 소외받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 흐름인 가운데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바닥 수준에 머물렀던 현대차도 3.51% 오르며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기아차도 5%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도 이틀연속 강세 흐름이다.

그러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던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은 1~2%대의 약세를 보이며 쉬어가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주 가운데 홀로 강보합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개인만 매수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은 오전 10시19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71포인트(0.24%) 상승한 709.6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715P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시간 현재 개인은 7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닷새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닷새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현대차그룹의 강세로 오스템, 평화정공, 성우하이텍 등 자동차부품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팩키지가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되면서 12%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엔터원은 소니 PS판매계약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네오웨이브가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급락하고 있고 루보는 소폭 상승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