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공업부문의 재평가 소식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효성은 전날보다 700원(1.52%)오른 4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효성에 대해 중공업부문의 가치를 재평가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85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현재 효성 매출액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중공업부문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 2010년에는 3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중공업 부문이 수익성 호전의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고압 변압기 부문이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외 수주 확대에 대비해 중공업부문의 생산능력을 15% 증설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이 부문의 수주잔량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94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이 기존 중공업 사업과 연계해 성장성이 높은 대체에너지 시장에도 진입할 것"이라며 "이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