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식을 줄 모르는 열기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종목들도 쏟아지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37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116개 종목이 올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5월 들어서만 80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42개 종목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종목 수가 역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했던 99년과 2005년 최고치 경신 종목 수가 44개와 63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도 올해 최고치를 다시 쓴 종목 수가 훨씬 많다.

코스닥 시장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00년에는 최고가 종목이 199 종목에 이르렀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선 전반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 75개 종목이 사상 최저가를 기록해 주가 흐름이 양극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12개였다.

5월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 중 최저가 대비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한국개발금융, 동양제철화학, 한국기술산업, 넥센타이어, 신세계(이상 거래소), 황금에스티, 태웅, 삼영엠텍, 디에스아이, 현진소재(이상 코스닥) 등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