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삼창기업(대표 이두철)이 중국 원자력발전소 시장에 진출한다.

삼창기업은 14일 중국 링아오(領澳)원자력발전소 기술자문을 맡고 있는 ㈜파워빌트컨설팅(대표 이종훈)과 원전기술자문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링아오 원자력발전소는 중국 광둥지역에 새로이 건설되는 원전으로 올해 말 완공한 후 2단계 원전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창기업은 이날 협약을 통해 올 연말부터 4년간 수석엔지니어들을 파견해 중국 링아오 원전의 시운전을 맡게 되며 2단계 공사에 대한 원전기술자문도 수행하게 된다.

삼창기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2020년까지 30여기의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거대한 중국 원전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창기업은 원자력 계측제어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원전 운영부문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