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전통 중화학 공업지역인 울산에 대규모 '하이테크 밸리'(High Tech Valley)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14일 삼성SDI가 PDP(플라즈마 표시 패널)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일대 90여만평을 반도체·전자 등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산업단지에는 기존 삼성SDI 공장 23만여평도 포함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4월 울산 하이테크 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3조원(1차 7300억원)을 투자, 연간 300만대 생산규모의 PDP 공장을 건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울산시와 체결하고 지난달 1차 공장을 완공한 후 오는 7월 준공식과 함께 본격 상품 출하를 위해 시험 가동 중이다.

울산시는 하이테크 밸리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09년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준공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