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브랜드는 내가 지킨다...상표관리경쟁 '후끈'… 연간 2천여건 상표등록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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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 아모레퍼시픽(옛 태평양)은 최근 특허청 홈페이지에서 신규 상표등록 출원 현황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아모레퍼시픽의 상표 'AMORE(아모레)'와 유사한 'AMOR(아모르)'란 상표를 국내 한 개인이 등록하겠다고 신청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태평양 측은 즉각 특허청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고,특허청은 이를 받아들였다.
기업경영에서 브랜드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상표등록 이의신청 제도'를 활용해 상표를 보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 제도는 특허청이 출원된 상표에 대한 심사를 거쳐 등록하기 전 일반인에게 미리 공개하면,기업들(상표권자)은 새롭게 등록될 상표가 자사가 보유한 기존 상표권을 침해하는지를 판단해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상표 등록이 거절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2년 연간 1733건이던 상표등록 이의신청 건수는 2003년(2069건)부터 2000건을 넘어서 지난해에는 240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총 1만725건의 상표에 대해 이의신청이 제기된 것.이 같은 이의신청으로 상표등록이 거절된 건수도 총 4193건(약 39%)에 달했다.
업종별 이의신청 제기 건수는 의류·신발류가 전체의 18.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화장품류(11.5%) △전기·전자제품(8.3%) △가방류(6.1%) △의류 및 화장품류 판매대행업(5.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여성과 청소년을 주 타깃으로 하고 유행에 민감한 업종에서 브랜드 관리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의 상표 'AMORE(아모레)'와 유사한 'AMOR(아모르)'란 상표를 국내 한 개인이 등록하겠다고 신청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태평양 측은 즉각 특허청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고,특허청은 이를 받아들였다.
기업경영에서 브랜드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상표등록 이의신청 제도'를 활용해 상표를 보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 제도는 특허청이 출원된 상표에 대한 심사를 거쳐 등록하기 전 일반인에게 미리 공개하면,기업들(상표권자)은 새롭게 등록될 상표가 자사가 보유한 기존 상표권을 침해하는지를 판단해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상표 등록이 거절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2년 연간 1733건이던 상표등록 이의신청 건수는 2003년(2069건)부터 2000건을 넘어서 지난해에는 240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총 1만725건의 상표에 대해 이의신청이 제기된 것.이 같은 이의신청으로 상표등록이 거절된 건수도 총 4193건(약 39%)에 달했다.
업종별 이의신청 제기 건수는 의류·신발류가 전체의 18.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화장품류(11.5%) △전기·전자제품(8.3%) △가방류(6.1%) △의류 및 화장품류 판매대행업(5.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여성과 청소년을 주 타깃으로 하고 유행에 민감한 업종에서 브랜드 관리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