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돈 문제였나.

80억원 설의 정체가 화제다.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이 한화 측에 보복 폭행의 대가로 요구했다고 한다.

김승연 회장이 합의금 조로 법원에 공탁했다는 9000만원과는 현격한 차이다.

3억원 설도 있다.

맘보파 두목 오모씨가 조직원들을 동원한 대가로 한화 측으로부터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면 전환도 가능한 '핵폭탄'들이다.

하지만 한화그룹 2만3000여명 임직원들이 더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돈이 있다.

바로 150억원이다.

올초 한화가 로고를 교체하는 등 그룹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쏟아부은 돈이다.

런데 허공으로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그룹 이미지 훼손과 잠재적인 사업기회 상실까지 합치면 이번 사건으로 초래될 손실은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전망이다.

일부 성급한 네티즌들은 한화제품 불매 운동까지 운운하는 모양이다.

한화의 새 로고에 새겨진 세 개의 원은 신뢰와 존경,혁신을 각각 의미한다고 한다.

땅에 떨어진 신뢰가 제자리를 잡으려면 앞으로 얼마의 비용이 더 들어야 할까.

사회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