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칼럼] 한국증시 대세 전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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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桂燮 < 서울대 교수·경영학 >
증권 시장이 연일 신고가(新高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500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1600을 훌쩍 넘었다.
경제 성장률이나 내수 경기,기업 실적 등이 좋지 않은 데 비해서 화려한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두려움을 갖게 한다.
이번 주가 상승은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전 세계 증권 시장의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어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 시세(時勢)는 시세에게 물으라는 증권 시장 금언(金言)처럼 시세만을 보고 있기엔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불안이 가중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1400대의 보합 장세를 뚫고 상승했으므로 상승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이에 비해 기업 실적을 중시하는 기본적 분석가들은 이번 급등은 수급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장기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한다.
시장의 유동성(流動性)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사주 매입 및 상장(上場) 부진에 따른 공급 축소가 맞물려 있다는 뜻이다.
지난번과 같이 중국발(發) 충격이 전 세계 증시를 흔들지 모른다.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과부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 국가들은 의외의 기업 실적 호전과 세계 공통적인 과잉 유동성 때문에 이번 상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상승기에는 서서히 다지면서 상승하면 오래 가지만 급등할 경우엔 급락하는 시장 속성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한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아직 배가 고픈 표정이다.
이유는 주가 상승이 조선,해운,철강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세 상승의 특징은 2000년대 초와 같이 정보,생명공학의 벤처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는 장외 시장이 일반 증권 거래소 상승보다 높다는 점이다.
중국의 선전 차스닥의 상승률이 상하이 증시보다 높았고 미국 나스닥이 S&P500보다 높았으며 우리나라 역시 그렇다.
이런 현상이 2000년 초에 놀랐던 투자자들을 다시 불안하게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규제와 낮은 금리로 인해 유동 자금이 증권 시장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고 그 동안 각종 펀드 자금이 대기하고 있어서 이번 상승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자본시장통합법 통과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늘어날 외국인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첫째 뚜렷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 수익이나 투자 환경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남북 핵 위기가 깨끗하게 해결된 것도 아니다.
동남아 국가보다 주가가 낮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둘째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서 차익(差益) 매물이 나오기 쉬운 환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매매 쌍방의 공방(攻防)에 따라 주가는 급등락을 되풀이해서 매매 시점을 결정하기가 아주 어려운 때이다.
셋째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수록 우리 증시보다는 세계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증시만 보지 말고 세계 증시 동향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개인투자자들에게 권유할 것은 이럴 때일수록 추격매수나 매도를 자제하라는 것이다.
1600 돌파 때 기관투자가나 외국인은 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매수하였다.
이제 주가가 오를수록 투자자들은 매도 시점을 찾을 때이다.
예상하지 않은 급등락 장세가 올 때 개인투자자들은 뇌동매매를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할 것이 아니라,모른다면 묻어두라는 금언과 같이 장기 투자 태세를 갖춰 인내심을 발휘할 때이다.
증권 시장이 연일 신고가(新高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500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1600을 훌쩍 넘었다.
경제 성장률이나 내수 경기,기업 실적 등이 좋지 않은 데 비해서 화려한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두려움을 갖게 한다.
이번 주가 상승은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전 세계 증권 시장의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어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 시세(時勢)는 시세에게 물으라는 증권 시장 금언(金言)처럼 시세만을 보고 있기엔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불안이 가중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1400대의 보합 장세를 뚫고 상승했으므로 상승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이에 비해 기업 실적을 중시하는 기본적 분석가들은 이번 급등은 수급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장기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한다.
시장의 유동성(流動性)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사주 매입 및 상장(上場) 부진에 따른 공급 축소가 맞물려 있다는 뜻이다.
지난번과 같이 중국발(發) 충격이 전 세계 증시를 흔들지 모른다.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과부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 국가들은 의외의 기업 실적 호전과 세계 공통적인 과잉 유동성 때문에 이번 상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상승기에는 서서히 다지면서 상승하면 오래 가지만 급등할 경우엔 급락하는 시장 속성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한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아직 배가 고픈 표정이다.
이유는 주가 상승이 조선,해운,철강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세 상승의 특징은 2000년대 초와 같이 정보,생명공학의 벤처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는 장외 시장이 일반 증권 거래소 상승보다 높다는 점이다.
중국의 선전 차스닥의 상승률이 상하이 증시보다 높았고 미국 나스닥이 S&P500보다 높았으며 우리나라 역시 그렇다.
이런 현상이 2000년 초에 놀랐던 투자자들을 다시 불안하게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규제와 낮은 금리로 인해 유동 자금이 증권 시장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고 그 동안 각종 펀드 자금이 대기하고 있어서 이번 상승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자본시장통합법 통과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늘어날 외국인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첫째 뚜렷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 수익이나 투자 환경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남북 핵 위기가 깨끗하게 해결된 것도 아니다.
동남아 국가보다 주가가 낮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둘째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서 차익(差益) 매물이 나오기 쉬운 환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매매 쌍방의 공방(攻防)에 따라 주가는 급등락을 되풀이해서 매매 시점을 결정하기가 아주 어려운 때이다.
셋째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수록 우리 증시보다는 세계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증시만 보지 말고 세계 증시 동향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개인투자자들에게 권유할 것은 이럴 때일수록 추격매수나 매도를 자제하라는 것이다.
1600 돌파 때 기관투자가나 외국인은 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매수하였다.
이제 주가가 오를수록 투자자들은 매도 시점을 찾을 때이다.
예상하지 않은 급등락 장세가 올 때 개인투자자들은 뇌동매매를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할 것이 아니라,모른다면 묻어두라는 금언과 같이 장기 투자 태세를 갖춰 인내심을 발휘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