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방카슈랑스 논란‥보험 "연기 청원하겠다"↔은행 "예정대로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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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로 예정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의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시행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시행을 전면 연기 또는 폐지하라고 주장하고 있고 은행권은 예정대로 도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와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임원 회의를 열어 4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을 연기 또는 백지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금감원에 전달했다.
4단계 방카슈랑스는 은행에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치명적 질병(CI)보험을 판매하는 것으로 당초 2005년부터 시행하려다 3년 연기됐다.
손보사들은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방카슈랑스 연기를 공론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며 생명보험협회와 생명보험사들도 같은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방카슈랑스 확대에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국회에 연기를 청원할 계획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은행 창구 직원이 보험을 판매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방카슈랑스를 확대할 경우 그 피해는 보험사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행들은 이미 한 차례 연기한 4단계 방카슈랑스를 또다시 연기하는 것은 보험사들의 잇속 챙기기에 불과하다며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의견을 제시해 이제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이미 한 차례 연기한 사안이어서 현 시점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언급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보험사들은 시행을 전면 연기 또는 폐지하라고 주장하고 있고 은행권은 예정대로 도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와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임원 회의를 열어 4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을 연기 또는 백지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금감원에 전달했다.
4단계 방카슈랑스는 은행에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치명적 질병(CI)보험을 판매하는 것으로 당초 2005년부터 시행하려다 3년 연기됐다.
손보사들은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방카슈랑스 연기를 공론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며 생명보험협회와 생명보험사들도 같은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방카슈랑스 확대에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국회에 연기를 청원할 계획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은행 창구 직원이 보험을 판매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방카슈랑스를 확대할 경우 그 피해는 보험사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행들은 이미 한 차례 연기한 4단계 방카슈랑스를 또다시 연기하는 것은 보험사들의 잇속 챙기기에 불과하다며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의견을 제시해 이제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이미 한 차례 연기한 사안이어서 현 시점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언급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