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최대 낙관론자로 손꼽히는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이 입장을 바꿨다.

중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쏠림'과 '과열'에 대한 해소 국면이 한 두달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팀장은 14일 "거침없는 상승으로 기술적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올 들어 50% 이상 급등한 중국 주식시장과 국내 기계·조선업종 중심의 편향적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지난 3월 1500선 이상의 강한 상승장을 예상한데 이어 이달도 158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 봤었다.

그런 그가 '조정'으로 전망을 바꾼 것이다.

그는 "향후 1~2개월은 일부 업종에 대한 지나친 쏠림과 과열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정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며 소재·산업재 업종의 단계적,부분적 '비중축소'를 권했다.

임 팀장은 이어 "조정 기간은 6월 중순이나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조정 폭은 1520선 근처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