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1600 고지를 넘어서면서 주식을 바라보는 시각도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업종 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거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회사,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을 자식에게 물려줘도 좋은 주식으로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으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으로 꼽았다.

유통주로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세계가 첫 번째 후보로 올랐다.

창호 건자재 페인트 등 사업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는 KCC,세계적인 통신회사 SK텔레콤,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는 SK케미칼,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해외진출에 가속도가 예상되는 유한양행 등도 유망종목들이다.

동양종금증권과 메리츠증권은 IT(정보기술) 업종에서 삼성전자를 자식에게 물려줄 만한 주식으로 꼽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유틸리티 업종 중에서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를 추천했다.

한전은 이익기반이 안정적이고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 사업을 통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삼성화재 신한지주 등도 다음 세대까지 보유해도 좋은 종목이라고 메리츠증권은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