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리딩투자증권이 부국증권 지분을 다시 늘리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부국증권 주식 6만8520주를 장내 매수,지분율을 종전 11.84%에서 12.5%로 확대했다.

이로써 리딩투자증권은 부국증권의 2대주주로 다시 올라섰다.

리딩투자증권은 당초 2004년 초 부국증권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2005년 한때 지분율을 13.9%까지 늘렸으나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목적으로 2006년 1월에는 지분율을 10% 선으로 낮췄다.

리딩투자증권이 최근 부국증권 지분을 다시 늘리자 업계에서는 그동안 잠잠했던 M&A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실제 박대혁 리딩투자증권 사장은 과거 증권사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적이 있으며 부국증권도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릿지증권 인수도 추진하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부국증권은 최대주주인 김중건씨와 동생 김중광씨가 각각 12.22%,11.43%를 갖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