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연인간의 휴대폰과 인터넷에 때아닌 '문자강풍'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이른바 '로즈데이'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장미 꽃을 보내는 날이라며 연인들에게 장미 꽃과 함께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

온종일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로즈데이’와 어울리는 문자들을 추천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며 평소 쑥스러운 마음을 전하기에 연인들의 손길이 바빴다.

그 바람에 인기검색어로 '로즈데이 문자' '로즈데이' '5월14일' 등이 한동안 상위에 랭크되기도.

일부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로즈데이 문자’ 등의 코너를 따로 마련해 네티즌들의 메신저 역활을 돕고 있다.

핸드폰으로 보내는 '로즈데이 문자'로 "오늘도 너에게 장미를 선물하고싶은데............... 어떡하지? 너보다 예쁜장미가 없어", 혹은 갖가지 이모티콘을 이용 ".*'''*.!!.*'''.@}>,'----'-----'*..*' * '*..*'아름다운장미 당신을 닮았네요" 등의 약간은 닭살스러운 멘트들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낸다고…

누리꾼들 역시 “30원으로 기념일을 잘 넘길 수 있었다” “장미 대신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장미 고르기, 선물 포장법, 꽃 보내는 법 등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았는데 장미를 보낼때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참작하는 것이 좋겠다.

<분홍 장미> - 망설임, <활짝 핀 빨간 장미> - 열렬한 사랑, <빨간 장미 봉우리> - 순수한 사랑 사랑의 고백, <노란 장미> - 사랑의 질투, <잎은 남아있지만 가시가 제거된 장미 봉오리> - 이제 두렵지 않아요. 기대할께요, <잎과 가시가 모두 제거된 장미> - 기대도 두려움도 없어요, <들장미> - 고독 소박한 아름다움 , <다마스크 장미. - 신선함, <미니 장미> - 끝없는 사랑.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에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문자 한통씩 보내면 어떨까?

예를 들면 "선생님..넘넘사랑해요..앞으로착한학생들이될께요" 혹은 "우리 선생님 최고!♥" "선생님 사랑합니다 -제자일동-" 등 …

14일 저녁 스승의날 문자를 준비하기 위해서인지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는 로즈데이 문자와 나란히 '스승의날문자'도 올라와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